[현장영상+] "24년 몸담은 민주당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봉사하기로" / YTN

2024-01-11 14,237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앞서 예고했던 대로 오늘(11일) 탈당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민주당을 떠나는 이유와 향후 계획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기자회견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회견문을 낭독하기에 앞서 이재명 대표님의 빠른 쾌유와 당무 복귀를 기원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 우리는 2023년 어두운 한 해를 보내고 2024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해에는 가정마다 살림 걱정 덜하고 국가도 세계도 평화를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는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을 들락날락했지만 저는 민주당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지켰습니다. 그렇게 저에게 마음의 집이었던 민주당을 떠난다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고민하며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저를 포함한 오랜 당원들에게 이미 낯선 집이 됐습니다.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습니다.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구현할 만한 젊은 국회의원들이 잇달아 출마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당내 비판자와 저의 지지자들은 2년 동안 전국에서 수박으로 모멸받고 처단의 대상으로 공격받았습니다. 저는 그러한 잔인한 현실이 개선되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악화됐습니다. 포용과 통합의 김대중 정신은 실종됐습니다. 민주당의 피폐에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2021년에 치러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기존 당헌을 고쳐가며 후보자를 낸 것은 제가 민주당 대표로 일하면서 저지른 크나큰 실수였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둔 시기에 서울과 부산의 공조직을 가동하는 것이 대선 승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얕은 생각을 제가 떨쳐버리지 못했습니다.

또한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위성정당 허용 결정에 제가 동의한 것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저의 그런 잘못을 후회하면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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